[Verleugnung]의 글/별 걸 다 리뷰36 [별 걸 다 리뷰] 맥심 모카 골드 맥심 모카 골드의 다양한 기능 커피는 쓰다. 너무 써서 당최 무슨 맛으로 먹는지 이해가 안 간다. 진정 커피를 즐기는 이들은 커피의 그 쓴 맛을 즐긴다. 인생의 쓴 맛을 아는 중년이 돼서야 나는 커피의 참 맛을 알게 될 것인가. 하지만 커피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고 해서 커피를 대할 자격 조차 없는 것은 아니다. 내게도 커피를 입에 댈 권리는 있다. 커피의 순기능이 쓴 맛에 있다면 그것의 부기능은 각성효과에 있다. 순기능에 관심이 없는 필자는 주로 부기능에 의지해 커피를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각성효과에만 관심이 있는 필자로서는, 향 좋은 커피보다는 실용성 높은 커피를 찾게 된다. 맛깔나게 수트를 차려입은 송중기가 "선배, 손 줘봐요" 라며 윤상현에게 한줌의 커피알을 건넨다. 후로게이 냄새 풀풀나는 야오.. 2013. 12. 10. [별 걸 다 리뷰] 머리 – 투 블럭 컷 투 블럭 컷이란? 옆머리와 뒷머리를 짧게 자르되, 그것들을 제외한 다른 부분의 머리카락은 그대로 놔두는 것. [투 블럭 컷이 훌륭하게 시연된 예] [투 블럭 컷이 잘못 시연된 예] 투 블럭 컷의 장점 1. 머리를 오랫동안 감지 않아도 최소한 옆머리는 떡 지지 않게 유지 가능. (항상 깔끔한 상태 유지 가능!!!) 2. 손으로 쌩 두피를 만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즉, 삭발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촉을 경험할 수 있다. 3. 여름에 관자엽 부위의 두피를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다. 투 블럭 컷의 단점 1. 머리 길이가 너무 짧은 상태에서 이 컷을 시도하는 경우, 머리가 귀두의 형상으로 변할 수 있다. (잘못 시연된 예 참고) 2. 특정 인물을 닮았다는 소리를 듣게 될 가능성이 있다. (아래는 본인이 투.. 2013. 11. 29. [별걸 다 리뷰] 영화 – 테이크 쉘터 (Take Shelter) (스포일러 주의) 이 영화를 직접 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의 글을 읽지 말길 바란다. 하지만 그냥 글로 이 영화의 내용을 미리 '보아버려도' 괜찮을 것 같다는 사람은 읽어도 좋다. [줄거리] 커티스는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는 토목 기사다. 그에게는 아내 사만다와 딸 해나가 있다. 딸은 어릴 적부터 청각 장애를 앓고 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딸을 위해 커티스와 그의 아내 사만다는 딸의 손을 잡고 틈틈이 수화를 배우러 다닌다. 커티스와 사만다는 해나에게 일상의 사물들을 수화로 설명해주곤 한다. "이건 빵이야. 이 빵 맛이 있니? (손으로 빵을 가리킨 후 입가를 가리키면서)" 창 밖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을 보고 사만다는 딸에게 말한다. (두 손을 둥글게 말아 마주보게 한 뒤 빙글빙글 돌.. 2013. 9. 9. [별걸 다 매뉴얼] 고속버스에서 책 읽고 싶은 자들을 위한 매뉴얼 - 3 이번에 다뤄볼 테마는 '관계'다. 여기서의 관계란 버스 차체와 내 신체 사이의 관계라고 보면 되겠다. 개체의 차원도 중요하고 환경의 차원도 중요하지만, 그 개체와 환경이 어떠한 관계에서 상호작용하느냐 하는 것이 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도대체 버스와 우리 몸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해피해질 수 있는걸까? 여기서 관계는 또 다시 두 가지 관계양상으로 세분화 될 수 있다. 첫 번째는 '버스와 나 사이의 상대적 위치 관계'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팔걸이, 팔, 책 사이의 상대적 위치 관계'이다. A. 버스와 나 사이의 상대적 위치 관계 이건 쉽게 말하면 '어느 좌석에 앉아야 하는가?'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내가 앉는 자리가 다음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좋다. 첫 째, .. 2013. 7. 16.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