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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글들23

독일관념론 502-512 셸링의 동일철학과 헤겔사상의 차이 셸링은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의 “양적”등급에 관해서 말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등급은 절대자로부터 떨어져 나가고, 그렇게 됨으로써 절대자는 지양된다. 왜냐하면 그러한 절대자 그 자체의 본질 속에는 자기 곁에 어떠한 상대적인 것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적인 것의 다양성을 절대자 그 자체 속으로 받아들어야 한다. 상대적인 것이 절대자 속에 어떻게 존재하고 있으며, 상대적인 것이 절대자 속에 머물면서 어떻게 절대자로부터 나올 수 있는가 하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한 일인 것이다. 기독교는 실로 절대자를 가장 내면적인 주관성 속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을 갖고 있었겠지만 그럼으로써 경직화된 세계 너머로 주관성을 전적으로 밀쳐 내버리는 일을 초래하였다.. 2014. 3. 16.
J : [독일 관념론] 513~526 2. 정신 현상학의 과제와 구도 논리학은 헤겔이 구상한 체계의 단초에 서 있지만, 그러나 철학적 의식의 관계에서는 동시에 최고의, 그리고 최후의 단계이다. 논리학의 대상인 절대자는 자기 자신을 꿰뚫고 들어가는 정신의 최후 단계에서 비로소 그 자신을 의식하게 된다. 이 의식은 따라서 보다 낮은 의식의 단계들을 이미 자기 배후에 갖고 있다. 그런데 은 의식을 그것의 최고의 단계 – 즉 논리학의 출발점 – 에 이르기까지 추구해 올라가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현상학은 이렇게 중간에서 시작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 그 자체가 자신의 내면에서 "자기의 직접적인 것"(소여)으로서 발견하는 바로 그것에서 시작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가 소박한 인간으로서 반성하기 시작할 때, 자신을 중간에 서 있는 존재로 발견.. 2014. 3. 15.
J : [독일 관념론] 491 ~ 502 II. 정신 현상학 1. 발단 헤겔에게서 이성법과 이성 종교는 하나요, 동일한 절대자에 뿌리박고 있다. 헤겔에게 있어 철학의 과제는 이 절대자의 인식 이외의 다른 것일 수 없다. 또한 그의 사상에 따르면 법, 국가, 및 종교의 본질 역시 절대자의 본질에서 비로소 "철학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처럼 확고하게 윤곽 잡힌 절대자의 개념은 프랑크푸르트 시절의 단편에서 발견된다. 그의 절대자 이해는 절대자를 절대적으로 무한한 존재로 이해한 스피노자에 여전히 의존하고 있지만, 주요한 점에서는 그를 넘어선다. 헤겔에게 절대자는 "정신", 즉 "절대정신"이다. 그에 따르면 절대자는 세계 속에서 정신으로 계시된다. 헤겔은 여기서 "계시"를 말할 때 여전히 종교의 계시를 생각하고 있다. 역사상의 모든 종교는 그에게 하.. 2014. 3. 13.
J : [독일 관념론] 467 ~ 481 칸트와 헤겔 칸트는 형이상학에 이르는 통로를 우선 실천 이성에서 발견하였고, 피히테는 이러한 사실에 입각해서 당위에 기초를 둔 체계를 만들었으며, 셸링은 이 체계를 우주에 확장시켰고, 헤겔은 그것을 보편적으로 완성하였다. (J : 즉 이런 식의 연결인 것이다. 칸트의 실천이성 -> 피히테의 당위 -> 셸링의 우주의 체계 -> 헤겔의 보편적 완성) 칸트의 정립에 대하여 반정립이 귀결되는 것은 당연하며, 이 반정립은 또한 정립에 대한 필연적 보완이다. 그리고 헤겔에서 이 보완을 통해 칸트의 정립은 "전체"로 됨으로써 비로소 "진리"가 된다. 비판의 명제들은 형식상으로 부정적 명제들이나, 이 부정의 의미는 폐기가 아니고, 어떤 긍정적인 것으로의 전진으로 보아야 한다. 즉, 이 부정이 긍정적인 것을 포함하고 있.. 2014.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