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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환]의 글12

[출발! 다운로드 여행] 응접실에 삶은 없다 # 1. 클래식은 잘 몰라도 슈베르트의 Impromtus No.1 in C minor을 좋아한다. Impromtus No.1 in C minor가 흘러나올 때, 주인공 부부가 아닌 객석 전체를 비추는 장면은 굉장히 흥미롭다. 흔한 관객 중 하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일들. 아무르는 그것을 이야기 한다. "자는데 갑자기 도둑이 들어왔다면 어쩔거야? 내 생각에 난 아마 싸우다 죽을거야."/ "나도." # 2. 이 영화는 아주 많은 장면들이 롱테이크로 처리된다. 보통의 영화에서는 아주 짧은 컷으로 처리되거나 어쩌면 나오지 않아도 될 장면들을 아주 길게 찍는 특징을 보인다. 액션영화식의 컷에 길들여진 탓에, 대개 이런 식의 컷에 굉장한 지루함을 느끼지만 아무르는 그 긴.. 2013. 7. 22.
[리뷰] 유야사쿠야는 발가벗지 않았다 일요일, 샤워하고 와보니 부재중 전화가 있었다. 여지없는 독촉전화 일 줄 알았는데 약간의 자기자랑 후에 이어진 소식은 역시나 이 홈페이지는 둘이 하게 될거 라는 말이였다. 원체 필력도 없고 일주일만에 대단한 글이 나올리 없는 내공이라 기한 내에 글을 올리지 못했다. 뭐라도 쓰긴 써야겠다. 요즘같은 흉흉한 시기에 야동에 관한 얘길한다는 것은, 나는 잠재적 범죄자라 선언하거나 최소 자산이 2천만원 정도는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홈페이지는 극히 미미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동네 후미진 벽에 sex를 써놓는 것보다 못한 것이라 보여지는 바, 이런 뻘글을 쓰는 것이 위험하진 않아보인다. 하튼 홈페이지 주인은 내가 아니니까. AV는 보통의 유출작과 사뭇 다른 씁쓸함이 있다. 물론 현자타임이라는 마법.. 2013. 7. 16.
[아는 척 써보기] 하이데거의 현상학 의 원칙 이 글 들은 내가 읽은 책에 대한 일종의 발제서이다. 대부분 읽은 책에 대한 요약이지만 간혹 내 생각을 덧붙여 글을 쓸 수도 있다. 나를 포함하여, 책을 빠르게 읽는 효과를 보기 위한 목적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개인적인 목적인데 동기부여를 위해 게시한다고 보면 된다. 나도 정확히 모르므로 덧글을 달면 좋다. 다만 답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1 하이데거의 현상학 하이데거에게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존재(sein)’이다. 이러한 그의 존재론을 뒷받침 해주는 것은 아마 현상학에 대한 그의 견지일 것이다. 이하에서는 그가 가진 현상학의 개념에 대해 지루하게 늘어놓고자 한다. 현상학은 알다시피 그의 스승 후설에 의해 제창되었다. 하이데거는 후설의 도서를 빌려 보다 현상학에 접.. 2013. 6. 30.
[군맹무비] - #1 명왕성 명왕성 드라마,스릴러/ 107분/ 2013.07.11 개봉/ 감독 : 신수원/ 출연 : 김꽃비, 조성하 기타 등등 살인사건이 일어난 스터디 그룹이 있고, 그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려는 한 학생이 점차 알게 되는 진실. 잘난 것들끼리 뭉쳐서 각자 틀린 문제를 분석해대며, 멀쩡해보이는 것도 흠잡으면서 정상을 비정상으로 만들어가는 대강 그런 내용으로 추측된다. 학교 내에서 펼쳐지는 경쟁심과 미스테리한 사건들. 뭔진 모르겠는데 여차저차 깨라깡깡 하다가 엄청나게 재밌을 것 같은 느낌. 뭔가 녹음 음질이 떨어지는 것 같고 폰트가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럴 때 쯤이면 '베를린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이 등장하여 그러한 불안함을 잠식시켜주고 있다. 물론 개봉 할 즈음에는.. 2013. 6. 30.